‘개미가 타고 있어요’ 홍종현이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홍종현은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서 과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주식 트라우마를 얻게 된 편의점 알바생 최선우 역을 맡았다.
홍종현은 최선우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일본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증권사의 야수 등 다채로운 분장으로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홍종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한편 홍종현은 매주 월요일 방송되는 ENA, 채널A ‘배우는 캠핑짱’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다음은 홍종현과의 일문일답>
Q. 오랜만에 복귀작이었던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전편 공개됐다. 소감은.
A. 군복무 후 처음 하는 드라마여서 제가 현장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것 같다.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인지 지금 아쉬운 마음이 더 크게 든다.
Q.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A. 먼저 ‘주식’이라는 소재가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였지만, 대본을 막상 읽어보니 주식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내기도 했고, 장르적으로도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았다. 이 드라마라면 보는 분들이 편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분들이 워낙 훌륭한 선배님들이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Q. 홍종현이 생각하는 최선우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인지.
A. 생각이 많은 친구라 조심스럽고 신중한 면이 있지만, 무언가 자신이 확신을 갖게 되거나 ‘이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달려드는 인물인 것 같다. 자신이 맡았거나 행한 일에 있어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Q. 최선우 캐릭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A. ‘주식 트라우마’라는 것이 제가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트라우마여서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도 하고, 저 혼자 상상을 해보는 등 고민을 많이 했다. 연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우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사건이 극 중반부에 공개되다 보니 그런 흐름을 잘 살리고 싶었다. 반면 ‘미서’가 상상하는 씬에서는 말 그대로 상상이기 때문에 기존의 선우 캐릭터와 연결되지 않도록, 전혀 다른 인물로 보일 수 있도록 연기했다.
Q. 극중 러브라인도 화제가 되었다. 상대역인 한지은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A. 제가 실제로 말이 많거나 외향적인 성격이 아닌데 한지은 배우는 저와 다르게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라 저도 그 에너지를 같이 받아서 으쌰 으쌰 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미서 캐릭터를 굉장히 생동감 있게 표현을 해주어서 제가 선우 역할로 만났을 때 연기 호흡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Q. 한지은 외에도 장광, 김선영, 정문성 배우 등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은.
A. 저희 드라마가 코미디 적인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중간 중간에 주식 이야기를 할 때는 정극처럼 진지한 분위기로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그런 변화를 너무나 잘 살려서 연기를 하시는 걸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또 선배님들이 현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시기도 했는데 제가 후배로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나 명장면이 있다면.
A. 선우가 미서에게 “관심종목이 생겼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선우가 미서에게 반한 것을 표현한 순간이기도 하고,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아니었나 싶다.
Q.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홍종현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A. 저에게 군 복무 기간은 배우로 일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긴 공백기였다. 그래서 복귀작인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제가 현장에 있을 때 가장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작품이다. 물론 촬영을 하다 보면 힘든 순간도 있지만, 이 드라마 자체가 웃음을 드리는 장르이다 보니 저도 되돌아보았을 때 즐거운 기억이 많이 남는 작품인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개미가 타고 있어요> 시청자 분들께 한 마디.
A. 일단은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그리고 보시는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한 번이라도 미소를 짓거나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울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배우가 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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