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최예빈이 굿바이 인사를 전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나유나 역으로 MZ세대의 현실 공감 연기와 막내커플의 달달 로맨스로 빛나는 활약을 펼쳤던 배우 최예빈이 종영을 맞아 아쉬움 가득한 종영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최예빈과의 일문일답>
Q. 50부작의 긴 호흡이었는데, ‘현재는 아름다워’를 마친 소감은.
A. 지난 작품이었던 SBS ‘펜트하우스’도 시즌으로 나뉘긴 했지만, 50부 이상의 긴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번 ‘현재는 아름다워’가 특별히 길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긴 여정이 되겠구나’ 생각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하루하루 해왔던 것들을 돌아보니 벌써 끝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 있었다. 또 한 번의 긴 호흡의 작품을 마치면서 스스로에게도 고생했다고 해주고 싶다. 끝이라는 건 항상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작품이 행복한 결말로 끝이 났으니 후련하기도 하다.
Q. 나유나 캐릭터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지난 작품에서 연기했던 인물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주변에 있을법한,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보여지기 위해 노력했다. 극 중에서 유나는 할 말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하는 성격인데 작품 속에서 유나와 만나고 대화하는 인물과의 관계, 그런 유나를 보는 시청자분들이 유나를 ‘똑 부러지는 아이’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그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며 연기했다.
Q. 유나의 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A. 삶을 돌아봤을 때 스스로 가장 치열하게 지내온 시간이 강렬하게 남는 것처럼 작품 초반의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 택배도 하고, 알바도 하고, 꿈을 향해 제빵 시험도 보러 다니는 유나의 모습이 정말 유나의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던 때인 것 같다. 그래서 택배 알바와 제빵 시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때가 전체 촬영에서도 정말 초반이고, 유나가 수재에게 설레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할 시기여서 그 당시에 전반적으로 느꼈던 설렘이 떠올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Q. ‘현재는 아름다워’가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궁금하다.
A. 제 실제 나이와 유나의 나이가 25살로 같았다. 같은 나이대에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저 최예빈과 극중 나유나가 부족하지만 함께 열심히 달려본, ‘25살은 아름다워’로 남을 것 같다.
Q. ‘펜트하우스’ 은별이에 이어 ‘현재는 아름다워’ 유나까지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했는데,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A. 언젠가 꼭 누와르 장르를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밝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있는데, ‘배우로서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강렬하고 한계 없는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그동안 ‘현재는 아름다워’와 ‘나유나’를 사랑해준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A. ‘현재는 아름다워’와 함께 2022년 봄, 여름을 아름답게 보내셨기를 바란다. 오랜 기간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저희 작품처럼 항상 가족들과 화목하고 건강하시길 소망한다. 그동안 유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유나는 수재와 예쁜 연애를 하도록 보내주면서 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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