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7000억 돌파…사상 최대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9-21 13:15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이 하루 평균 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7232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0.7%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건수는 8.3% 증가한 2317만건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는 2876억원에 불과했으나 3년 새 2.5 배 늘었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도 일평균 6024억원으로 전기보다 14.3%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491만건으로 6.9% 늘었다.
간편송금은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액 역시 일평균 1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액은 일평균 1조209억원으로 전기보다 8.0% 늘었는데,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용건수도 일평균 2321만건으로 전분기대비 3.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일평균 8017억원, 2648만건으로 전기대비 각각 13.5%, 4.4% 늘었다.
특히 간편결제·간편송금 이용이 확대되면서 전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과 건수가 모두 늘었다.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가 확정된 이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스크로) 이용금액은 일평균 15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늘었다. 같은기간 이용건수는 319만건으로 1.9% 줄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이용금액이 449억원으로 전기대비 15.0% 늘었다. 이용건수는 24만건으로 5.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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