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 정일우, 권유리가 20년 전 사건의 열쇠를 찾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굿잡’ 9회에서는 강완수(조영진 분) 부회장의 뒤를 캐던 은선우(정일우 분)-돈세라(권유리 분)가 그와 20년 전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점점 더 선명해지는 그날의 진실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폭발하고 있다.
이날 은선우는 자신 대신 강완수를 대표로 세우려는 이사회에 극적으로 등장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은선우가 돌아오자 이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의 등장 자체는 강완수에게 하는 선전포고와도 같았다. 강완수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 했지만, 은선우가 이미 자신을 타깃으로 20년 전 사건을 캐고 있다는 걸 알고 대비에 나섰다.
하지만 은선우의 공격은 매서웠다. 먼저 은선우는 그동안 수집한 증거들을 토대로 강완수의 아들 강태준(윤선우 분)을 신고해 구속시켰다. 또한 20년 전, 어머니(김정화 분)가 죽은 그 도담리에 강완수도 왔었다는 사진을 입수한 은선우는 사진 속 강완수와 함께 있던 남자를 찾아냈다. 그 남자는 바로 과거 강완수의 운전기사로, 20년 전 강완수가 왜 그 도담리에 갔는지 알려줄 수 있는 핵심 인물이었다.
이에 은선우, 돈세라는 그 운전기사를 직접 만나러 갔다. 그의 집을 찾던 중, 은선우의 추리력과 돈세라의 초시력으로 한 어린이를 찾아내기도 했다. 드디어 운전기사 집을 찾아 그에게 20년 전 강완수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그는 완강히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앞서 은선우, 돈세라가 찾은 그 어린이가 운전기사의 손녀였고 결국 마음을 연 그는 20년 전 강완수가 도담 보육원의 한 아이를 후원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하필 은선우 어머니의 장례식 날부터 보육원의 김남규라는 학생을 후원하기 시작했다는 것.
은선우의 어머니가 봉사를 다니던, 그리고 돈세라가 어린 시절을 보낸 도담 보육원. 그리고 그 보육원의 김남규라는 학생을 갑자기 후원하며 유학까지 보내줬다는 강완수 부회장. 20년 전 사건들의 중심에 김남규가 있었다. “찾았다, 사건의 키”라고 외치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는 은선우의 모습이 ‘굿잡’ 9회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굿잡’ 9회에서는 은선우, 돈세라의 달달한 로맨스도 펼쳐졌다. 앞서 2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인연을 확인하며 좀 더 가까워진 이들은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계속 서로를 위하고, 생각했다. 돈세라는 사내 회의 중 생수병에 맞을 뻔한 은선우를 위해 몸을 날렸으며, 은선우는 돈세라가 아프다는 말에 바로 달려가 직접 아픈 부위를 만져줬다. 떨어져 있을 때도 계속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처럼 ‘굿잡’ 9회는 수사극의 긴장감과 로맨스의 설렘을 모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게 확실하면서도 아직 이를 표현하지 않는 은선우, 돈세라 때문에 애간장이 타는 시간이기도 했다. 과연 은선우, 돈세라는 언제 마음을 표현하며 ‘오늘부터 1일’을 시작하게 될까.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굿잡’ 10회는 22일 밤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ENA DRAMA, 올레tv, seezn(시즌)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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