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근 승진한 일부 직원들의 임금 인상폭을 줄였다. 과거 주가를 반영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의 일부 직원은 내부 임금 계산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인해 그들이 받아야 할 것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과거의 아마존 주가를 기준으로 임금을 책정해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더는 이번 분기에 승진한 아마존 직원의 약 40%가 할당량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대변인 브래드 글래서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새로 승진한 일부 직원들의 보상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확인하고 즉시 수정했다”며 “직원들이 업데이트된 보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래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최근 주가 침체와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인해 처음 논의한 것보다 적은 임금이 지급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언급하기에 불편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25% 넘게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8% 가까이 폭락해 ‘최악의 1주일’을 보냈다. 아마존 뿐 아니라 애플, 테슬라 등의 기술주 전반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내상을 입었다. 한편 애플은 경기 침체 대응 차원에서 내년 고용과 지출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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