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으로 유방암 진단 검사 '마스토체크' 싱가포르 진출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9-26 09:56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기업 베르티스는 싱가포르의 최대 민간 의료 기업인 래플즈 메디컬 그룹(Raffles Medical Group)과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래플즈 메디컬 그룹이 싱가포르 내에서 운영하는 래플즈 유방 센터(Raffles Breast Centre)와 래플즈 건강검진 센터(Raffles Health Screeners) 및 3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마스토체크가 도입된다.

베르티스는 향후 중국,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해외 지점에도 마스토체크 검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스토체크는 베르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이다. 미량의 혈액만으로 조기 유방암 여부를 진단한다. 국내에서는 0-2기 유방암 진단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받아 2019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승인받았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프로테오믹스 기술은 정확도와 편의성이 개선된 양질의 검사를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질병 진단에서 프로테오믹스 기술이 보유한 유용성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아시아 도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래플즈 메디컬 그룹 메디컬 디렉터인 청 시 키아트(Chng Shih Kiat) 박사는 “마스토체크 도입은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치료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래플즈의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선진적인 건강검진 서비스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래플즈 유방 센터와 건강검진 센터 및 30곳 이상의 의료 클리닉에서 검사가 실시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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