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영국의 감세 정책을 도박에 비유하기도 했고, 영국 전 재무장관인 케네스 클락은 "영국이 남미에서나 채택할 법한 정책을 쓰려 한다"며 비판하는 등 영국의 감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감세는 자칫하면 공공부채를 늘리고 통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영국 중앙은행과는 행정부가 정반대 기조를 택한 상황에서 우려가 커졌고요.
강달러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중입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현재 연 3.75%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S&P 500 변동성지수, VIX지수도 30선을 넘었습니다.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가까이 오른 31.8을 기록중입니다.
미 증시 하락세가 꽤 길죠. 오늘 장도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좋아 보이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CNN 공포와 탐욕지수는 `극단적 공포`를 뜻하는 19까지 떨어졌고요.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스텐 슬락은 현재 S&P 500 지수 흐름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흐름이 2006년 5월부터 2008년 9월까지의 역 브이자 흐름을 닮았다는 거지요. 장중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미국의 통화정책에 관여하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시장 변동성을 만들어낼지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상승하는 종목들은 눈에 띕니다. 미국의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 티커종목명 LVS가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6.6% 넘게 올랐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라스베이거스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등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인데요. 홍콩이 코로나 19 호텔 격리를 폐지하고 11월부터는 중국 본토 관광객도 받기로 하면서 수혜주 기대감이 생긴 것으로 풀이되고요. MGM과 윈 리조트(WYNN) 등 카지노주들이 관련해 오늘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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