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용 `비강 스프레이`가 태국에서 세계 최초로 승인을 받았다.
28일 태국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이 약품을 코에 두 번 분사하면 약 6시간 동안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효과를 낸다고 개발진은 밝혔다.
제품은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오소스(HPMC) 성분을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콧구멍을 통해 인체에 침투하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HPMC는 식품이나 의약품에 많이 사용되는 첨가제로, 수분과 산소 투과 등을 막는 효과가 있어 코팅제 등으로도 쓰인다.
출라롱꼰대, 실파콘대, 보건제도연구소(HSRI), 태국 국영 제약회사 GPO, 의료바이오업체 하이바이오시 등이 지난 2년간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판된다.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비강용 스프레이의 상업 생산 허가가 난 것은 태국이 처음이라고 개발진은 밝혔다.
HSRI 소장인 노뽄 츤끌린 박사는 "특허를 등록한 태국의 혁신적인 개발품"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려는 태국의 의지와 뛰어난 보건 분야 인력들의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안정된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계속 상황을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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