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BOT)가 밧화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왔다고 밝혔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마티 수파퐁세 BOT 부총재는 "밧화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때때로 시장에 개입했다"고 인정하면서 밧화의 환율 수준에 대한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태국 밧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는 올해 들어 11.7% 떨어져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현재 환율은 달러당 38밧에 육박한다.
마티 부총재는 다른 통화에 비해 밧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태국의 금융 시스템은 튼튼하다고 말했다. 밧화 약세는 달러화의 강세에 따른 것이며, 대외준비자산 감소도 BOT의 외환시장 개입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에도 태국으로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OT는 점진적인 긴축이 태국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3년 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1.00%로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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