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4분기, 경제 불확실성과 변동성 증가 등으로 경기 전망 어려워"

입력 2022-10-03 23:46  



월가는 올해 이어지는 복합적 경제여건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모두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 달러화를 계속 끌어올리는 등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이로 인해 4분기 경기 전망이 매우 어렵게 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밝혔다.
CNBC는 "이런 복잡한 경제 상황 모두 증시에 부담을 주고 미국 통화를 더욱 강하게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어 세계 경제도 덩달아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에 따르면 월가의 경제 분석가들은 "올해 3분기까지에 비해 더욱 커지는 거시적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정책에도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이로써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경제 분석가들은 "최악의 경제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미국 경제는 올해 GDP가 0.8% 성장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성장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은행과 중앙은행은 복잡한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부터 야기된 40년 만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고금리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에단 해리스 글로벌 경제연구 책임자는 "미국 경제가 불황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황혼 지대-twilight zone"라며 "현재 경제는 더욱 나빠지고 있어 보이며, 이 상황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불규칙한 후기 주기-uneven late cycle periods`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전날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증시는 항상 보트에 가장 가까운 상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많은 상어들이 주변을 돌고 있는 중"이라며 "거시적 불확실성과 위험 요소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시장 전망이 매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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