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민생안정 최우선…금융·외환시장 시나리오별 조치"

전민정 기자

입력 2022-10-04 10:58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와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불안정한 금융·외환 시장과 관련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기에 시나리오별 대응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가와 민생경제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민생의 가장 큰 어려움인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산물 수급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물가 불안 요인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면서 "해외발 고물가로 서민·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경기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금융·외환 시장 동향도 면밀히 점검하고,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별 대응조치를 빠짐없이 검토해 적기에 선제적으로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 규제혁신을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경제형벌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와 행태를 지속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고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세제개편안과 주요 입법과제가 적기에 처리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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