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풍미한 만화영화 ‘영심이’ 세계관이 드라마로 재현된다.
2023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뉴트로 드라마 ‘오! 영심이’는 추억의 만화영화 ‘영심이’ 속 캐릭터들을 드라마로 실사화한 작품이다. 송하윤, 동해, 이민재, 정우연의 개성 넘치는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어른이 되어 돌아온 영심이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 영심이’는 30대에 접어들며 인생의 단맛 쓴맛을 겪고 있는 오영심과 왕경태가 우연히 재회하며 펼치는 티격태격 로맨스를 담았다. 원작의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고자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은 아날로그 감성을 덧입혀 새로운 색깔의 뉴트로(New-tro)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미스티’, ‘열여덟의 순간’, ‘나의 나라’, ‘나빌레라’, ‘더 로드 : 1의 비극’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고 ‘다시, 플라이’를 연출한 오환민 감독과 김경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골든슬럼버’ 각색 및 ‘백수세끼’ 등을 집필한 전선영 작가가 극본을 써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먼저,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마성의 기쁨’, ‘쌈, 마이웨이’ 등을 통해 밝고 러블리하면서도 현실 공감을 끌어내는 연기를 선보이며 ‘로코여신’으로 자리잡은 송하윤은 예능국 8년차 PD로 성장한 30대의 오영심 역을 맡았다.
오영심은 어렸을 적 아버지가 그린 만화 ‘영심이’ 속 자신처럼 사람들을 웃기고 싶었지만 늘 과도한 열정 탓에 예능국 사람들에게는 ‘조기종영의 아이콘’으로 찍혀버린 인물이다. 위기 속에서 파일럿 연애 예능을 제작할 기회를 잡게 되고,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섭외한 유명 스타트업 대표가 오래전 자신을 쫓아다닌 코찔찔이 왕경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30대 인생에 갑작스러운 롤러코스터가 시작된다.
‘신의퀴즈4’, ‘괜찮아, 아빠 딸’ 영화 ‘레디액션 청춘’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이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활동 중인 동해는 화제의 스타트업 ‘킹블리’의 CEO 왕경태(마크 왕) 역을 연기한다.
왕경태는 어린 시절 오영심의 온갖 구박에도 영심을 졸졸 따라다녔던 코찔찔이 소년. 어느 날 가족 이민으로 한국을 떠나며 소식이 끊긴 그는 20년 후 유니콘 스타트업 ‘킹블리’의 창업자 마크 왕으로 나타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냉철한 인상에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자라버린 왕경태는 첫사랑 오영심과 우연히 재회하며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원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멧돼지사냥’,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등을 통해 시선을 끄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 이민재는 오영심의 후배 PD인 이채동 역을 맡는다.
이채동은 어린 왕경태가 오영심을 쫓아다녔듯 현재의 오영심을 가장 곁에서 챙겨주는 해바라기 PD. 우직하고 순둥한 성격으로 거친 예능국 생활 속에서 묵묵히 오영심을 지켜주던 그는 영심과 과거 인연이 있는 듯한 왕경태의 등장으로 마음 속의 승부욕 버튼이 눌리게 된다.
원작에서 오영심의 얄미운 단짝친구로 등장했던 구월숙 역은 ‘밥이 되어라’, ‘대군 - 사랑을 그리다’, ‘황금주머니’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정우연이 맡아 극에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구월숙은 현재 유튜브 채널 ‘구월의 연애’를 운영하는 인기 연애 유튜버. 예쁘고 쿨한 겉모습과 달리 학창 시절부터 오영심을 뒤에서 몰래 곤경에 빠트리며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관계를 이어왔다. 20년만에 멋있게 돌아온 왕경태에게 진짜 마음이 생긴건지, 여전히 오영심이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건지 모를 행동들을 계획한다.
‘오! 영심이’ 제작진은 “세월이 흘러 재회한 송하윤-동해-이민재-정우연이 울고 웃으며 만들어가는 사랑스러운 로코물로 뉴트로 감성에 열광하는 MZ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만화영화 ‘영심이’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영심이의 현재 모습에 깊은 공감과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라며 “추억의 캐릭터 ‘영심이’에 새롭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오! 영심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뉴트로 드라마 ‘오! 영심이’는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2023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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