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하준, ‘실리X권력’ 야망 쫓는 ‘블랙 검사’의 탄생

입력 2022-10-06 09:10  




야망이 넘친다. 법과 정의 위에 권력과 실리를 앞세우는 검사. ‘진검승부’ 하준이 야망을 드리운 ‘블랙 검사’로 돌아왔다.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하준은 극중 중앙지검 형사부 검사 오도환 역을 맡았다.

오도환(하준 분)은 진정(도경수 분)과 나이는 같지만 기수로는 선배로 22살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엘리트 검사다.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단정하고 차분한, 어떤 경우에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흑과 백의 대립처럼 정의를 쫓는 검사 진정의 최대 최악의 맞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위로 올라가고 싶어 하는 검사 오도환은 첫 화부터 자신의 야망을 위해 정의보다 실리와 권력을 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진검승부’ 첫 화에서 오도환은 국민적 관심을 받는 살인사건 담당 검사로 배정됐다. 앞서 진정이 진범에 대한 새로운 정황을 밝혀내고 용의자로 지목된 이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형사 진술서까지 확보한 상황에서 새롭게 투입된 오도환은 검찰 내부의 압력을 고스란히 흡수했다. 사건을 빨리 덮으라는 지시에 응하며 차장검사 명패를 쥔 것. 더 높이 올라갈 자리를 약속받은 오도환은 사건을 곧바로 종결시키며 진정과 극강의 대립각을 세웠다.

하준은 첫 등장부터 서늘한 얼굴과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하준 표 ‘블랙 검사’를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냉철하고 차분한 태도로 속을 알 수 없게 하다 이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후 본색을 드러내는 눈빛에는 야망과 탐욕을 불태웠다. 하준이 표현하는 오도환의 눈빛에 열기가 느껴질 정도. 덤덤한 냉소와 뜨거운 눈빛으로 완성한 하준의 블랙 검사 오도환은 백의 위치에 선 진정과 흑백 대립을 펼치며, 권력과 야망 대 정의로 갈라 선 오도환과 진정의 대치에 몰입과 흥미를 동시에 일으켰다.

한편, 하준과 도경수의 흑백 대립이 팽팽한 긴장감을 일으키며 눈 뗄 수 없는 강렬한 엔딩을 남긴 드라마 ‘진검승부’는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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