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소속사 씨제스 측은 7일 “설경구가 지난 6일 열린 영화 ‘소년들’의 관객과의 대화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년들’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새로 신설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됐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는 대중적 화제가 될 주류 대중 및 상업 영화 신작을 프리미어로 소개한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999년에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설경구는 극중 우리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으로 분해 17년전 진실을 파헤친다. 설경구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단단한 카리스마로 황준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었다.
설경구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정지영 감독님이다.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분이고, 늘 청년같은 마음을 지닌 분이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설경구는 이어 “저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봐서 긴장되고 떨렸다.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이 됐다. 영화가 16년 전과 후를 오가며 분명한 차이를 주고 싶었다. 극중 현재 시점에서는 ‘황준철’ 캐릭터가 현실의 벽 앞에 어쩔 수 없이 무기력해진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또 “‘소년들’ 영화 많이 응원해주시고 영화가 가진 메시지에 공감해주시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설경구는 7일 ‘소년들’ GV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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