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가 3년만에 돌아온 `송도맥주축제`에서 제로웨이스트와 탄소저감을 통한 친환경 공연문화 조성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Re: Hit Up Beer!`(다시, 건배!)를 주제로 열린 `2022 송도맥주축제`는 지난 8월 26일 개막해 9일간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반면 송도맥주축제는 많은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인만큼 많은 양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아임에코는 송도맥주축제를 지속가능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주최 측인 경인방송과 축제에 참여하는 여러 맥주 브랜드와 협업하여 페스티벌 기간 동안 사용하는 일회용컵을 `생분해 플라스틱(PLA)` 소재로 단일화했으며, 용이한 자원순환을 위해 맥주 아이스컵에 스티커 부착 자제를 권고하는 등의 재활용 가이드를 마련해 제시했다. 일회용 컵에 사용된 PLA는 100%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로 탄소배출량이 기존 석유 기반 소재인 PET 대비 약 50% 낮은 것이 특징이다.
축제에 참여한 맥주 브랜드 역시 일회용컵 외 기존에 제공했던 페트병을 기존 주황색 유색 페트병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고품질의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하며 지속가능한 페스티벌 운영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아임에코는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의 전량 회수를 목표로 축제 현장 곳곳에 플로깅 스태프와 플라스틱 쓰레기 회수함을 배치해 관람객이 자발적으로 분리수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관람객의 자발적인 참여와 축제에 참여한 여러 맥주 브랜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아임에코는 이번 축제에서 1톤 마대 68개 분량의 PLA 일회용컵과 빈 페트병을 회수했다.
아임에코가 이번에 수거한 PLA 일회용컵과 빈 페트병은 아임에코가 완벽한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클로징 더 루프(Closing the Loop)` 캠페인의 일환으로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거쳐 최초의 원료 상태와 같은 재생 플라스틱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다시 일회용 용기로 재활용될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행사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다시 같은 행사에서 사용하게 되는 세계 첫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송도맥주축제 주최 측 관계자는 "아임에코와 입점 브랜드들의 공고한 협력 덕분에 3년만에 열린 송도맥주축제가 친환경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페스티벌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소재와 색상을 단일화하고, 회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회수함 설치와 플로깅 캠페인을 함께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아임에코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한 야외 현장에서 무조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것보다는 잘 쓰고 잘 버려서 자원순환을 통한 재활용을 독려하는 것이 우리의 환경발자국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송도맥주축제와의 협업을 통해 매년 재활용한 재생원료를 사용하여 다시 일회용컵으로 만드는 CUP TO CUP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고, 플라스틱 무한재생을 통해 제로웨이스트와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임에코는 직접 회수한 빈 병을 재활용해 다시 음료용기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실현을 위해 자체 물류 체계를 활용한 `회수 시스템`을 구축해 자사 생수 제품의 빈 병을 회수하며 화학적 재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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