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자기부상열차의 중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6.1㎞ 구간에 투입되는 자기부상열차 8량의 중정비를 진행하는 사업으로, 기간은 이달부터 2024년 10월까지다.
중정비란 정기적으로 열차를 분해해 전체적인 검사·수리를 진행하고 제동·전기 등 주요 장치를 점검하는 정비를 뜻한다. 부품 교체를 통해 열차 안전 및 운행 성능도 확보한다.
현대로템은 자기부상열차의 중정비, 차량 기능검사, 시험 운전, 작업자 교육 등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자기부상열차는 같은 극은 밀어내고 다른 극은 잡아당기는 자석 원리를 이용해 차량이 선로에서 일정 간격 떠서 달리는 열차다.
현대로템이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납품한 차량으로, 무인으로 운행된다. 180여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고 시속은 110㎞다.
현대로템은 1989년부터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시험용 차량 개발을 시작해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확보했다. 2006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로템은 해외 유지보수 시장에도 진출했다. 터키 마르마라이와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우크라이나와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등 다양한 차량 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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