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원~2만67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원이다. SAMG는 11월 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신사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SAMG는 국내 최다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최대 규모의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기업이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 자체 IP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SAMG는 현재 국내 15개 채널과 해외 27개 채널을 포함한 42개 유튜브(Youtube) 채널을 운영 중이다. 총 구독자수는 39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다년간의 키즈 콘텐츠 IP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캐치! 티니핑’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식음료(F&B) 제품 출시, 키즈 패션 브랜드 ‘이모션캐슬 키즈’ 론칭, 키즈 테마파크 조성 등 여러 분야에서 직접 사업 방식을 채택하며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 개발사 `엔터리얼`을 인수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와 키즈 캐릭터 IP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종합 키즈 콘텐츠 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수훈 SAMG 대표는 "SAMG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이미 자사 IP에 대한 시장 검증을 마쳤고 확고한 팬덤도 확보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한국의 디즈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AMG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한 31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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