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장철과 연말을 맞아 물가안정 차원에서 총 182억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쿠폰을 발행한다.
정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민생안정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4분기 재정 집행 관리 방향이 논의됐다.
최 차관은 "9월 말 기준으로 올해 총예산 현액 대비 지출 진도율은 75.8%로 예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부처별 집행점검체계를 구축해 4분기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집행 부진 중점 관리 대상 사업을 선별해 사업별 집행 상황을 특별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생안정사업의 경우, 물가안정사업(44개, 총 5.3조원)을 9월 말 기준 71.6% 집행한 상태다.
정부는 물가안정사업의 일환으로 김장철에 120억원 상당, 코리아수산페스타 등 행사에 62억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농축수산물을 살 때 1인당 1만∼2만원 한도로 가격을 20∼30%를 할인해주는 사업이다.
정부는 또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사업으로 내년 4월 말까지 1,563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최 차관은 "고물가 속에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거시정책을 운용하면서 특히 서민·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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