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11일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부근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제주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 기압골이 지난 뒤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졌으며, 백록담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를 보이며 얼음이 얼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백록담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0.3도였다. 백록담은 전날도 기온이 최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었다.
기상청은 "한라산에서 발생하는 서리, 상고대, 얼음은 공식적으로 관측하지 않아 평년이나 지난해 대비 이르거나 느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10월 17일에 한라산 고지대에서 첫 서리·상고대·얼음이 관측됐다는 기상청 발표가 있었다.
기상청은 한라산 정상 부근(해발 1천500m 이상)에는 기온이 낮아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어 등산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2일(내일) 낮부터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해 13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5도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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