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11일) 보험민원 처리 평균기간이 매년 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분쟁조정의 신속한 처리를 앞으로 업무 운영에 중점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은 "보험업권 민원 처리 기간이 2배, 많게는 4배 이상 늘고 있다"며 "인력이 부족하다는 핑계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공직자들이 어떤 각오를 갖고 있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송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보험 민원 평균처리기간은 생명보험의 경우 19.7일에서 47.2일, 손해보험은 11.8일에서 51.5일로 각각 27.5일, 39.5일 증가했다.
송 의원은 "민원과 마찬가지로 은행의 횡령건이나 불법사금융 피해, 고령층과 같은 정보력이 부족한 경제적 약자들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필요성을 느끼고 과감하게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민원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금감원 직원들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개선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최근 업무혁신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의원님이 지적한 경제적 약자의 피해나 불법사금융 노출 피해, 분쟁조정의 신속한 처리 등과 더불어 직원들의 공적의식 함량까지 앞으로의 운영에 중점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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