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보다 채권 투자를 늘려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때다”
미국 현지시간 5일부터 사흘간 열린 한경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에서 다수의 연사들이 이 같은 조언을 남겼습니다.
금리 인상이 가파르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채권에 투자하라는 건데, 그러면서도 주식 시장에 남아 있겠다면 그나마 에너지 관련주가 유효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정책적 수혜, 그리고 향후 15년간 경제주체로 떠오를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한다는 이유에섭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 60, 채권 40의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공식을 바꿔야 한다”
“채권 비중이 커지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등 채권 투자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한경글로벌마켓 콘퍼런스에서 연사들이 입을 모아 한 충고입니다.
특히 오크트리캐피탈의 하워드 막스 회장은 채권 상품 가운데에서도 중기적 관점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했습니다.
[하워드 막스 / 오크트리캐피탈 회장: 지금 하이일드 채권 금리가 8~9%가 됐습니다. 수익률 굉장히 높아졌고 투자에 유용합니다. 이제는 해당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이일드 채권가격은 경기회복을 동반한 금리인상기에 강세를 나타내는데, 조만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 본 겁니다.
만약 하이일드 채권의 부도 위험성이 우려된다면, 주식배당금이나 이자소득을 지급하는 고정수익채권(Fixed Income)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레고리 홀 / 핌코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 대표: 특히 채권 인컴(주식배당금이나 이자소득 등)이 주요한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양질의 고정수익채권 투자는 주식 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월가의 투자 대가(大家)들이 채권 상품에 전망을 밝히고 있는 한편, 주식 투자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현재 주식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토마스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초점을 두고 있는 곳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토마스 리 / 펀드스트랫 창업자: (밀레니얼 인구수가) 가장 많아지는 시점은 2038년입니다.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가 어느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지 봐야할 것입니다. 밀레니얼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ESG, 밈주 등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윤제성 뉴욕생명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ESG 가운데 환경(E) 분야, 특히 에너지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윤제성 / 뉴욕생명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33:03~33:10_클립0007) 지금 경기침체 때문에 공급이 줄어들어서 그렇지 공급이 너무 모자라요. 일반적인 경제 사이클이 오면 원유값은 120달러를 무조건 넘을 것입니다.]
OPEC+(오펙플러스)의 지속적인 원유 감산, 그리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필두로 한 에너지 사업 육성 등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월가 큰손들의 말처럼 채권과 에너지 관련 주식이 투자 대피처가 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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