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파운드 환율 > 전세계 금융시장의 천덕꾸러기가 돼 버린 영국의 파운드화, 오늘은 어땠을까요? 불안의 진앙지로 지목된 파운드화의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습니다. 영란은행이 연일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봉책이라고 걱정하고는 있다지만, 그래도 시장은 그거라도 어디냐, 하는 인 것 같습니다.
< 유로 달러 환율 > 유로화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한 티는 여전히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림 대교 폭발 사건에 이어 이에 대하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등 지정학적인 긴장감 때문입니다. 이 사태를 타결하기 위해 G7 국가들은 오늘 긴급 화상 회의를 이날 개최할 예정이니까요, 유로화의 반등이 단단하게 다져질 지 지켜보시죠.
< 국제유가 > 200만 배럴 감산의 충격에서 탈출합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내려갑니다. 중국에서 팬데믹이 다시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고요, 세계은행 총재인 데이비드 맬패스와 IMF의 총재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경기가 아직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새벽에 새롭게 들어온 소식도 있었습니다. 미국이 OPEC+의 감산 결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분노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미국이 사우디에게 감산 여부에 대해 잘 생각해 달라, 라는 의견을 전했지만 사우디가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은 공개적인 유감을 표명한 바가 있습니다.
< 천연가스 >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말이 10월이지, 아침밤으로는 거의 12월처럼 느껴집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하는데요, 떨어지는 천연가스 재고를 채우기 위해, 독일이 빠르면 이번 주부터 프랑스의 가스 공급 업체인 엔지를 통해 천연가스를 수입한다고 합니다.
< 원목 > 오늘 장에서 원목의 등락률이 꽤나 눈에 띕니다. 목재의 가격은 2021년에 기록했던 최고치 대비 현재 64%나 빠진 상태라고 일전에 여러 번 전해 드렸는데요, 금리가 인상되면 주택 시장이 둔화되는 원리 때문에 원목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간혹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부족이나 낙폭 과다에 따른 급등을 보이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굉장히 강한 품목이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 때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나는 목재에 배팅하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팁랭크가 5가지 주식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티커명 UFPI인 UFP 인더스트리와 티커명 WFG인 웨스트 프레이저 팀버, 티커명 LPX인 루이지애나 퍼시픽과 티커명 RFP인 레졸루트 포레스트 프로덕츠, 마지막으로는 티커명 WY인 와이어하우저를 추천했습니다.
< 곡물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의 상황이 엎치락 뒤치락합니다. 전반적인 곡물 시장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터키가 두 국가에게 조속한 휴전을 촉구하며 이번 주에 러시아와 관련 회담을 갖는다는 발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흑해 봉쇄를 풀고 우크라이산 곡물 수출을 재개시킨 터키인만큼, 앞으로 곡물 가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밀은 어제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오늘 큰 폭으로 낙폭을 키워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질적인 식량 가격은 뛰는 등, 곡물에 대한 부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금 >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면서 금은 어제, 주간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CNBC는 여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과연 지금 금을 매수하는 게 맞을까? 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면에 내보냈습니다.
유로 퍼시픽 캐피탈과 자산관리사인 나인티 원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움직임이 전적으로 금의 매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모든 게 위험한 현 상황에서는 안전 자산인 금이 적당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가 매수를 노려보라, 혹은 장기 보유 자산으로 가지고 있어라, 라는 뜻으로 해석하셔도 좋겠습니다. 또, UBS는 향후 통화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금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말까지 온스 당 1,800달러, 2023년 말까지는 1,900달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막강합니다. TD 세큐리티스는 2023년이 끝나갈 때까지도 금리 인상이라는 올가미에서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질 금리가 높아지면 금에 대한 캐리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금에 들어가는 내 돈을 최대한 아끼는 게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암호화폐 > 다음은 바이낸스 기준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미국 기업이 이란과 수단, 시리아와 쿠바,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를 포함한 일련의 규칙들을 위반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에 2천 930만 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 최대 수탁 은행이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죠, BNY 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코인 관련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