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상환을 앞둔 베트남 부동산개발펀드인 베트남개발1이 투자위험종목 지정에도 9거래일째 이상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베트남개발1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9.52% 오른 460원에 거래 중이다.
베트남개발1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올라 2주 만에 586% 가량 상승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베트남개발1이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지난 6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베트남개발1은 한국투자리얼에셋자산운용이 베트남 현지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부동산개발 특별자산1호투자회사`다.
통상 부동산펀드는 폐쇄형펀드로 기존 투자자들은 만기 전 중도환매를 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부동산펀드가 낮은 환금성으로 원금 회수가 어렵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설정 이후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매매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거래에 나선 투자자들은 만기에 펀드의 남은 현금을 모두 분배받더라도 1주당 분배금이 매수 가격보다 낮아 손해를 볼 위험이 크다.
현재 베트남개발1 펀드는 베트남 호치민 디이스턴 아파트를 지난해 5월 지분매각하고, 하노이에 위치한 한비엣 타워 오피스빌딩은 올해 3월 지분양수도를 마쳐 투자금을 회수했다.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보고서를 작성한 8월 기준 약 306억원 가량의 순자산을 보유한 상태로, 남은 수익은 한비엣 타워매각 펀드 보증이 마무리 되는 올해 12월 25일 이후 모두 투자자들에게 상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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