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리에 부동산시장 '꽁꽁'…"매매·전세 동반 침체"

입력 2022-10-12 11:28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인상)으로 10년 만에 기준금리 3%대 시대가 도래하면서가뜩이나 냉각된 부동산 시장이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실제 고금리 기조로 주택 시장의 거래절벽이 심각한 가운데, 한동안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9천6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천268건)의 25.9%에 그쳤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래 최저치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19주 연속 하락했고 낙폭도 거의 10년 만에 최대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완화 조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내 집을 팔려는 매도자들이 올 연내에 몰리며 시장의 급매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자금대출금리도 현재 7%까지 치솟은 가운데, 이번 추가 금리 인상으로 전세시장 역시 동반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달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하고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8%대까지 치솟는다면 집값 하락폭과 하락 속도는 더 커지고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은 분양시장에도 약재가 될 전망이다.
최근 청약시장에 청약미달에 이어 미분양·미계약 물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은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 수요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방은 물론 서울·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상가나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은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겠지만, 거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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