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은 12일 방송인 박수홍(52)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와 관련해 "탈루혐의가 있는 경우 누구든 예외없이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청장은 "개별 납세자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소득이나 재산 취득과 관련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형의 형 진홍씨는 2011∼2021년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박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씨 개인자금 등 모두 61억7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직업이 없는 가정주부인 박수홍의 형수 이모 씨가 수백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 의원은 "연예인 1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나 해마다 법인세를 신고하고 과세가 이뤄지는 법인"이라며 "법인세를 신고하면서 명시적으로 해야할 내용이 있는데 가정주부가 100억원대 (재산을) 조성하는데 국세청이 이상 징후를 감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