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던 지역들이 잇따라 재조명 받고 있다. 분양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자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에 형성된 지역의 주거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LCD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경기 파주시에서는 운정신도시 주변 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1년 간(`21년 8월~`22년 8월) 문산읍의 평당(3.3㎡) 시세는 16.62% 올라 같은 기간 파주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검산동(8.29%), 조리읍(7.93%) 등 운정신도시를 둘러싼 지역의 시세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가운데 DL건설은 10월 경기도 파주시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LG디스플레이 등이 입주해있는 LCD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파주탄현국가산업단지, 파주탄현일반산업단지, 파주출판도시 등 다양한 업무시설이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파주시청 자료에 따르면 단지 반경 5km 내에 위치한 총 4개 산업단지에는 121개 업체, 1만7,983명이 근무하고 있어 배후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파주시에는 대규모 업무단지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단지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우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 혁신 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또한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첨단·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해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수도권 북부지역의 첨단산업 핵심거점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단지는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등의 사업 예정지와 가까워 추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IC, 산단IC 등을 통해 자유로·서울문산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경의중앙선 금촌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이 인근에 위치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