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뒤 중단됐던 신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대변인은 지난달부터 양곤 공장에서 하루 한 두 대의 자동차를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토요타가 미얀마의 산업 발전과 현지 직원들, 그들의 가족의 생계에 기여하기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 에너지 대기업인 쉐브론, 토탈에너지, 일본 맥주업체 기린홀딩스 등 20여 개에 가까운 해외 주요 기업들이 미얀마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기업들은 주주 압박과 인권 상황 악화를 그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일부 운동가들은 미얀마 군정을 고립시키거나 파산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미얀마에서 철수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의류 소매업체인 H&M을 포함한 다른 회사들은 미얀마에서 계속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은 미얀마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생계를 국제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의 대변인은 토요타가 미얀마에서 부품 수입, 제조, 판매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사의 사업은 국영 및 군사 관련 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2019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틸라와 경제특구에 5,3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을 통해 매년 약 2,500대의 힐룩스 픽업 트럭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토요타 공장은 당초 쿠데타 발생일인 2021년 2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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