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목표가 하향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1분 현재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7.36%) 하락한 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연기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펄어비스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7% 감소한 909억 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손실은 12억 원으로 적자전환 할 전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검은사막 모바일(중국) 출시 이후 출시된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 매출도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비용에서는 전분기 대비 인건비는 다소 감소하겠으나 마케팅비가 소폭 증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올해 초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블랙클로버 모바일`, `붉은사막` 등 3 개의 신작 출시를 계획했다"며 "하지만 올 4월 중국에서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이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남은 두 신작들까지 출시가 연기되면서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17% 내렸다. 투자의견도 `홀드`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 기대작 붉은사막 글로벌 출시 일정이 내년 하반기로 재조정돼 향후 1년간 신작 모멘텀 공백기임과 동시에 기존 라인업으로는 실적 부진 해소가 어려워 실적 모멘텀도 공백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측면에서 핵심은 붉은사막 글로벌 출시 일정 재차 조정으로 2023년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됐다는 점"이라며, "현재 분기별 실적 규모는 전 분기 대비 개선 여부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과거 전성기 대비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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