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가 끈질긴 집념으로 최광일이 타살임을 밝혀낸 가운데, 긴급 체포를 당하는 폭풍전야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4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0%, 수도권 시청률 4.7%, 분당 최고 시청률은 6.2%를 기록, 4회 연속으로 수목극 1위를 거머쥐며 시청률 질주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정(도경수)이 추락사한 이장원(최광일)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매달려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밝혀내는 활약상이 담겼다. 진정은 자신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던 이장원이 바로 눈앞에서 추락해 숨진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신아라(이세희)가 증거 없이 정황만 가지고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하자, 진정은 확실한 증거를 찾아오겠다고 큰소리쳤다. 그사이 수사를 반대하던 신아라는 조용히 김태호(김태우)를 찾아가 이장원 죽음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며 사건 수사를 허락받았다.
진정과 신아라는 이장원 사무실 건물 지하실로 빠져나간 의문의 인물이 있었음을 CCTV에서 발견했고, 이장원이 서초동 살인사건 피해자 박예영의 친구에게 MP3를 받아갔다는 중요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에 더해 진정은 이장원이 머리부터 수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닌, 상체와 하체가 지면과 평행되게 누운 듯이 떨어졌고, 겨드랑이 부근의 멍, 이장원 목 부위에 주삿바늘 자국 등 타살의 증거들을 찾아냈다. 그러나 진정은 이장원의 사인이 투신자살이며 타살의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국과수 부검의의 부검 소견서를 받아들자, 충격을 받았다. 자살이라는 부검 소견서를 받아들이라는 신아라에게 진정은 “저 이대로 못 끝냅니다. 진실이랑 현실은 달라요. 타살 증거 찾을겁니다”라며 결연한 눈빛을 빛냈다. 그리고 진정은 박재경(김상호)이 아무도 모르게 건넨 정보를 통해 이장원의 부검의가 과거 부검 조작 논란이 있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어 이장원의 장례식장으로 찾아갔다.
진정은 이장원의 딸에게 시신을 재부검을 하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딸은 진정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며 반대했고, 진정은 “수상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진실을 피하지만 말아주십시오”라며 진심을 담아 읍소했다. 이어 진정은 신아라에게 국과수 부검소견서가 조작됐을 수도 있다며 “분명 뒤에 뭔가 더 큰 게 있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인 후 고중도(이시언)-백은지(주보영)-이철기(연준석) 등 ‘진정 패밀리’를 출동시켰다. 그리고 이장원의 시신을 몰래 빼낸 후 믿을 수 없는 국과수 대신 로스쿨 다닐 때의 해부학 교수에게 부검을 부탁하는 기막힌 작전을 가동한 것.
이후 진정과 ‘진정 패밀리’들은 정신을 잃은 채 관속에 누워있던 고중도가 화장로에서 타버릴 뻔한 일촉즉발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기고 고중도를 구해냈던 상태. 그리고 진정은 사고 전날 이장원이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는 이장원 딸의 말을 새겨들었다. 특히 진정은 해부학 교수가 보낸 부검소견서에 ‘사인은 타인에 의한 추락사’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명시되어 있자 이장원이 타살임을 확신했다. 그때 수사관들과 함께 들이닥친 오도환(하준)이 진정을 향해 “진정 검사, 당신을 이장원 차장 살해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며 체포영장을 들이밀었고, 충격에 얼어붙은 진정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불어 닥칠 파란을 점쳐지게 했다.
그런가하면 4회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장원의 딸이 언급했던, 최광일이 들고 있던 노란 서류봉투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박재경이었던 것. 박재경은 노란 봉투에서 MP3를 꺼내 보며 한숨을 내쉬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김태호가 거대로펌 대표로 잔인함을 드러낸 서현규(김창완)와 막역한 사이였으며, 서현규의 지목으로 인해 김태호가 중앙지검 지검장에 오르는 대반전이 펼쳐져 뒷골이 서늘한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5회는 오는 1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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