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뒤 출소하는 '김근식 거주' 소문…의정부 '발칵'

입력 2022-10-14 11:51  




출소가 사흘 남은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이 경기 의정부시 내 갱생시설에 거주할 것이라는 소문에 퍼지면서 지역 온라인카페가 발칵 뒤집혔다.

14일 의정부지역 맘카페 등에는 `김근식이 의정부로 오는 거 맞나요?`, `왜 의정부로 오는 거죠`라는 글과 댓글이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의정부시와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에게 민원을 제기해 `김근식 거주를 막아야 한다`고 성토 중이다.

이 같은 소문은 한 방송사의 보도 이후 나돌기 시작했다.

이 방송사는 뉴스에서 김근식 출소 소식을 간략하게 전하면서 `김근식, 출소 후 의정부 갱생시설에서 거주`라는 자막을 내보냈고, 이를 본 시민이 화면을 촬영해 지역 온라인 카페에 공유하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현재 해당 자막이 나오는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또 일부 언론이 법무부가 김근식의 거주지로 갱생시설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경기지역 한 지부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온라인 카페에는 이 시설의 주소까지 특정한 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김근식 출소 후 거주 지역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법무부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고 협의도 없었다"며 "김근식 거주가 사실이라면 관계기관과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해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한다.

(사진=온라인카페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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