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네'…가장 이름값 비싼 서울 지하철역은?

입력 2022-10-15 19:17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이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15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역명 병기 현황`에 따르면 논현역은 연간 사용료가 3억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에 계약됐다. 이어 2·3호선 을지로3가역(연 2억9천150만 원), 2호선 을지로입구역(연 2억6천667만 원), 2호선 선릉역(연 2억5천33만 원), 2호선 역삼역(2억3천500만 원) 순이었다.

역명 병기 사업은 지하철 역사의 역명의 옆이나 아래에 인근 기관이나 사명을 병기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6년 새 수익원 발굴을 위해 역명 병기 사업을 시작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역명 병기 유상 판매를 통해 지난해 47억4천19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역명 병기 대상 기관은 승객 이용 편의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최고가 입찰 기관이 공사 역명 병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선교 의원은 "역명 병기 대상 기관 선정 기준 등을 보완해 공공성과 시민 편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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