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가 40% 내려잡았다…"보상규모 예측 힘들어"

유주안 기자

입력 2022-10-17 09:02  

"카카오, 브랜드 가치 훼손…성장동력 확보도 차질"


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관련 서비스 장애로 인해 카카오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증권사 평가가 나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톡 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게임즈, 웹툰, 멜론 등 각종 카카오 플랫폼 서비스 마비로 인해 유료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비용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아직까지 보상방식과 범위,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로인한 직접적 보상비용 외에도 카카오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었으며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상반기 동사는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카카오톡 프로필 영역 개편, 오픈채팅 수익화 등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톡비즈 매출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사태로 카카오톡 개편 과정에 막대한 지장을 조래하진 않겠지만 광고와 커머스 영역 확장에 불필요한 제동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 3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1조8900억원, 영업이익 1665억원을 전망, 컨센서스 189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같은 이유로 기존 10만6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40% 가량 하향한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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