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에너지 ETF'…2년 수익률 213%

김종학 기자

입력 2022-10-17 09:03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국제 유가를 자산으로 한 펀드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원유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 ETF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연초이후 수익률 43.4%이며 2년 수익률은 213%에 달한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는 원유 선물(WTI선물)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미국 원유·가스 탐사, 생산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S&P Oil&Gas Exploration & Production sub-industry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의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PBF Energy Inc, Phillips 66과 메이저 생산기업인 △셰브론 △엑손모빌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유가 등락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만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유가 상승 시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할 때 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상품과 기초지수간 괴리율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의 3개월 수익률은 22.7%, 1년 수익률은 34.2%다.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금정섭 본부장은 “에너지 섹터는 유가와 상관계수가 높기 때문에 유가 상승기에 원유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관심 가져볼만한 ETF”라며, “원유선물 ETF와 달리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원유선물 투자의 대안으로 활용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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