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와 관련해 "금융소비자 피해에 대해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산센터가 별도 위치에 소재하고 있어 이번 화재피해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없었다"며 "금융거래도 계좌이체 송금은 계속 정상가동되고 있지만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이체가 일부 작동하지 않으면서 계좌이체 방식으로 송금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와 관련해선 "판교에 소재한 주전산센터에 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재해복구센터 전산망으로 연계하면서 금융거래가 가능토록 조치했다"며 "화재사고 이후 송금과 결제서비스가 중단됐으나 전날 19시부터 대부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 돼 현재는 송금, 결제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서비스, 상담서비스 등은 현재 복구 작업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증권과 관련해서도 "판교에 위치한 일부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즉시 재해복구센터로 이관했고 고객계정은 클라우드서비스로 관리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카카오그룹 소속 금융회사들이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신고 접수를 즉시 가동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일부 송금과 결제 등 금융서비스의 상당시간 장애가 발생한 원인 규명, 비상대응계획 가동실태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고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적시에 이뤄지는 지 여부를 모니터링 하겠다"며 "전체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토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