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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형 요금제 출시하는 넷플릭스…월가 "주가 변곡점 될 것"[GO WEST]

입력 2022-10-17 18:58   수정 2022-10-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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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미국 어닝 시즌이 시작됐죠? 어떤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나요?

    <기자>
    바로 내일이죠, 18일에 넷플릭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실적 발표 당시 신규 가입자 수가 꺾이면서 주가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는 넷플릭스의 전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앵커>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문제로 고초를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넷플릭스 실적 전망이 좀 밝아졌나요?

    <기자>
    네 넷플릭스가 신규 가입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시장 전망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신규 가입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치를 내놓은 건데요.

    넷플릭스 구독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객이 넷플릭스의 직접적인 매출에 연결되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와 2분기 가입자는 각각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동시에 넷플릭스의 주가 전망도 어두웠는데 이번에는 월가의 전망이 지난 분기들에 비해 나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광고형 요금제 때문입니다.

    <앵커>
    유튜브 무료 서비스처럼 영상 중간에 광고를 보는 대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다만 유튜브와 달리 자체 제작 콘텐츠를 비롯해 유료 콘텐츠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죠.

    넷플릭스는 11월 4일부터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밝혔는데요.

    영상이 시작하기 전과 중간에 15초나 30초짜리 광고가 나오는 겁니다.

    대신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월 구독료가 5,500원으로 현재의 기본 요금제인 9,500원보다 저렴해지는 겁니다.

    지난 13일에 넷플릭스가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광고형 요금제 세부 사항을 발표했는데요.

    광고형 요금제가 넷플릭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7%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이번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넷플릭스 가입자 추이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서는 넷플릭스 내부 분서를 인용해서 이번 광고형 요금제를 통해 최소 400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년 3분기까지 1년 안에 이만큼의 가입자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는 건데요.

    광고형 요금제를 통해 유입된 가입자가 이후 프리미엄 요금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중요한 관건입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는 경쟁사들 대비 가격 경쟁력이 더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데요.

    미국에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는 6.99달러로 지난해부터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했던 HBO맥스의 가격인 9.99달러보다 저렴합니다.

    또 12월에 출시될 디즈니+의 광고형 요금제도 7.99달러로 넷플릭스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도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가 환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경쟁사보다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네요.

    월가에서는 어떤 전망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 발표 이후에 목표주가를 올린 월가 투자은행들이 늘고 있습니다.

    UBS는 기존 198달러의 목표주가에서 250달러로 목표주가를 상향했고요.

    시티그룹도 기존 275달러에서 305달러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상승여력 32.61%를 제시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이번 광고형 요금제로 넷플릭스가 추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모간스탠리도 “광고형 요금제로 넷플릭스 점유율이 확대되고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도 늘어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는데요.

    지난번 넷플릭스가 공표했던 계정공유 단속과 맞물려서 가입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또 영국의 투자자문사인 애틀랜틱 에퀴티즈도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23%의 상승여력이 있는 283달러로 제시했는데요.

    “광고형 요금제로 인한 매출의 80% 가량이 넷플릭스의 수익이 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번 광고형 요금제가 나오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감이 확실히 커진 모습입니다.

    주가 역시도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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