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사업 종료로 전직원 해고"…무너진 롯데가 리더십

박승완 기자

입력 2022-10-17 17:23  

17일 전 직원에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공고'
푸르밀
유제품 제조 기업 푸르밀이 사업을 접는다.

업계에 따르면 17일 푸르밀은 전 직원에게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공고`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께 사업 종료를 전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입장이다.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사업 종료가 부득이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푸르밀은 최근 수년간 매출 감소를 겪어 왔는데 2018년 2,301억 원에서 2019년 2,046억 원, 2020년에는 1,878억 원, 2021년 1,800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사 측은 근로기준법 제24조 3항을 근거로 "당초 50일 전까지 해고 통보를 하여야 하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 기능직 등 푸르밀 전 임직원이고,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일은 내달 30일이다.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로 출발한 푸르밀은 2007년 롯데그룹에서 독립, 2018년 이후 범롯데가(家) 2세인 신동환 대표가 이끌어왔다.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동생이자 푸르밀 창업주 신준호 회장은 올 초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푸르밀의 폐업을 두고 소속 직원들은 물론 거래처인 낙농가와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 기사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더불어 과거 푸르밀 오너 일가가 부산 지역 소주 `시원`의 제조사 대선주조를 매각하며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자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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