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외벽 붕괴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광주광역시 화정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에게 1억원 가량의 입주 지체상금을 똑같이 지급하기로 했다.
최익훈 HDC현산 대표와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협의체 대표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거지원 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최종 합의안의 핵심은 HDC현산이 대신 중도금을 상환하는 가구에도 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한 가구와 똑같이 배상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당초 HDC현산은 중도금(40%)을 회사가 대신 상환해준 가구에는 계약금(10%)만을 기준으로 배상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중도금을 보유자금으로 납부한 가구는 1억원 넘게 배상받지만, 회사가 중도금을 납부해준 가구는 약 1,800만원만 받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최종 합의안으로 가구당 중도금 이자 면제금액(1,100만원)을 합쳐 회사 측에서 받는 지체 배상금은 약 1억200만원 정도가 된다.
아울러 중도금 이자를 회사가 부담하고, 주거지원금으로 가구당 1억1천만원을 무이자 지원한다는 기존 지원안도 유지한다.
이승엽 입주예정자 협의체 대표는 협약식에서 ”오늘 이행 협약서가 작성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현대산업개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건설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주예정자들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익훈 HDC현산 대표는 “앞으로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협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결자해지의 각오로 리빌딩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화정 아이파크는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현재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기 약 61개월을 목표로 리빌딩 완료까지 주거지원과 별개로 3,7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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