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기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이끌어온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임기 4년 만에 퇴임한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전날 퇴임식을 열어 임기를 마무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르면 다음달 공모 절차를 통해 후임 CIO 인선을 시작할 전망이다.
안효준 본부장은 2018년 10월 취임 이후 2020년 10월까지 2년 임기를 채운 뒤 1년씩 두 번 연임하며 최장 기간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책임져왔다.
국민연금 공단측은 안 본부장 퇴임에 대해 안 본부장이 계속 맡아야 한다는 권고도 있었지만,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뒤 물러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서울증권, 대우증권, 다이와증권 등 증권사와 ANZ은행,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을 거쳐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문장 등을 거친 운용 전문가다.
국민연금은 안 본부장 취임 직후인 2019년 수익률 11.31%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이듬해 9.7%, 지난해에도 수익률 10.86%를 올리며 3년 평균 1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 본부장이 물러남에 따라 당분간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행은 박성태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이 맡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모집 공고에 따라 지원자를 접수한 후 서류 심사, 면접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에 대해 인사 검증이 거쳐 선발한다.
최종 후보는 국민연금 이사장의 추천을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차기 기금운용본부장 후보에 주요 금융기관 CIO 등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직무대행을 맡은 박성태 부문장이 내부 승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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