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기업 `아베오`를 5억6,600만달러, 우리돈 8천억원에 인수합니다.
증권가에서도 LG화학의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화학이 전격적으로 인수한 아베오는 미국 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입니다.
항암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으로 꼽히며 지난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특히 신장암 치료제인 `포티브다`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허가를 받으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포티브다` 외에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만 3개.
아베오는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매출은 1,500억원, 5년 뒤엔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베오 인수로 LG화학은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LG화학의 바이오 사업 40여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라는 설명입니다.
증권가 역시 LG화학의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당뇨, 백신, 의료기기에 이어 항암제 제품군까지 더해진 가운데 아베오의 FDA 허가 경험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 : 항암제 추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양해지는 측면에서 기대됩니다. 지금 이미 시판중인 의약품을 사오는 것이라 임상시험의 리스크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 더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기업 최초로 FDA 승인 신약 보유 기업 인수에 나선 LG화학.
아베오의 역량을 내재화해 오는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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