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비녀`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또 생떼를 부리고 있다.
용과 봉황은 자국의 문양이며, 한국 아이돌의 `중국문화 강탈`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논란은 구독자 48만명을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 멍선무무가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게시한 `한국 그룹이 또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제목의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글에서 "장원영은 봉황 비녀가 한국 것이라 주장하며 방송을 했다"며 "예로부터 용과 봉황은 중화민족 고유의 상징물로, 한국에도 비녀가 있지만 봉황 비녀는 한국 것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원영이 `파리 패션 위크`에 참가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이 비녀는 한국의 멋을 파리에 보여드리고 싶어서 한국에서 가지고 왔다"고 소개한 봉황 장식의 비녀가 중국 고유양식이라며 시비를 건 것이다.
중국 일부 누리꾼들도 "중국산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거나 "우리 전통문화를 훔친 것으로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멍선무무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러나 비녀 머리를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 전통 장신구다. 비녀 머리를 용의 형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 꽃, 나비, 새를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 등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게 특징이다.
(사진=SN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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