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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만 하락…테슬라 실적에 쏠린 눈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0-19 19:07   수정 2022-10-19 19:08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입니다. 오늘 장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네요?

    <기자>
    오늘 장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에 양 시장 하락했습니다.

    오전에는 2,26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서 기관의 매도가 커지면서 지수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부진한 점이 전반적인 지수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만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그래도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네요.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대량으로 방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WTI는 전장보다 2.64달러(3.09%)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90.0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WTI가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92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내려간 수치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를 최소 1천만~1,5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는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말, 6개월 동안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총 1억8천만 배럴에 해당하는 규모인데, 이 중 1억6,500만 배럴을 방출하면서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OPEC과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외교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비축유 방출로 중간선거 전까지 유가 상승을 막으려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환율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426원에 마감했습니다. 우리가 빅스텝을 한 이후에는 고점에서 조금 내려오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인 1,445원을 찍고 1,420~1,43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26.2원에 마감했는데요

    지난달 말에 한은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기준금리를 0.5%p 올리면서 더 오르는 것은 막아낸 분위기입니다.

    또 영국의 감세안 철회로 파운드화 가치가 회복하면서 일시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해진 이유도 일부 있습니다.

    일단 11월 FOMC까지는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FOMC는 우리시간 11월 3일 새벽입니다. 2주 정도 남았는데요, 역시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합니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우리 금융통화위원회도 한 번 더 빅스텝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연말 최대 1,4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개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LG전자와 LG이노텍 두 종목을 가져왔군요. 오늘 두 종목 모두 약세를 기록했는데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LG전자는 신용등급 하향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 등급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습니다.

    S&P는 LG전자의 등급 하향이유에 대해서 올해 2분기부터 전장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분기실적이 두 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실적흐름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 실적둔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와 재량적 지출감소를 꼽았습니다.

    특히 TV 사업부의 경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생활가전 사업부도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이노텍은 오늘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14플러스 생산을 감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의 한 업체에 아이폰14플러스 부품 생산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모듈을 조립하는 다른 두 공급 업체도 아이폰14플러스의 부품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 카메라 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주요일정 살펴볼까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나오는군요?

    <기자>
    테슬라 3분기 실적이 나옵니다. 서학개미 뿐만 아니라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한 분들도 상당히 관심이 많으실 겁니다.

    일단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34만4,000대로 집계됐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늘었지만 당초 전망치 37만1,000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에서 테슬라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내 저가 전기차 업체들과 경쟁이 심해지고 있고, 테슬라 차량을 인도받는데 상대적으로 오래걸리는 점도 신차 판매에 부담입니다.

    내일 4분기 전망도 나올 지 지켜봐야합니다.

    테슬라가 연간 목표치 140만대 인도를 맞추려면 4분기에 48만대를 인도해야 하는데, 월가에서는 43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반도체 기업 IBM의 실적도 발표됩니다.

    또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도 나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9%로 예상치 10.2%보다 낮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높아진 10.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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