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무인 커피점에서 키오스크가 오작동하자 손으로 때려 파손한 경찰 간부가 검거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부평경찰서 소속 A 경정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 경정은 지난 7월 21일 오전 1시께 인천시 부평구 무인 커피점에서 키오스크 화면 액정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커피 주문을 하다가 키오스크 화면이 작동하지 않자 손으로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인 커피점 사장 B씨는 3주 뒤인 지난 8월 12일께 가게 제품이 망가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평서는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해당 경찰서 소속 A 경정인 것을 확인하고 인접서인 삼산서로 사건을 넘겼다.
A 경정은 경찰에서 "키오스크를 손괴할 의도는 없었다"며 "기계가 파손된 사실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A 경정은 B씨에게 키오스크 수리 비용 약 70만원을 주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경정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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