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희가 설렘부터 공감까지 아우르며 이입을 이끌어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는 여름(이다희 분)이 인우(송종호 분)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결혼 당일 알게 되며 혼란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름은 자신의 결혼식에서 파혼을 선언한 뒤 가까스로 눈물을 참으며 식장을 빠져나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갈 곳을 잃은 여름은 재훈(최시원 분)이 이끄는 민박집에 도착했고, 잠깐의 휴식 후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직면하기 위해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뿐만 아니라, 여름은 `사랑의 왕국 시즌2`의 첫 촬영 날 출연진 펑크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고, 파혼을 겪었지만 금세 프로그램을 무사히 진행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결국 재훈에게 연애 리얼리티 출연을 제안했고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새로운 국면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곧바로 진행된 `사랑의 왕국` 촬영에 여름은 프로페셔널하지만 긴장감도 동시에 어린 표정을 지어 흥미를 돋웠다. 특히 재훈과 지연(이주연 분)의 미묘한 분위기부터 재훈을 바라보는 여름의 눈빛까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충격적인 일을 겪었지만 금세 일상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여름의 심정을 이다희는 주위의 시선을 느끼지만 담담하게 넘기는 디테일한 연기로 그려내며 이입을 높였다. 게다가 친구와 연인의 경계에 놓인 인물 간의 감정 역시 은은하게 전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연출자와 출연자가 된 상황에 놓이며 풍기는 복잡 미묘한 긴장감을 이다희는 시선만으로 텐션감 있게 전하며 다음 화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설렘부터 공감, 그리고 이입까지 빈틈없이 불어넣는 이다희의 힘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한편, 이다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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