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이소희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에서 톡톡 튀는 발랄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가우스전자’ 7, 8회에서는 이상식(곽동연 분)과 차나래(고성희 분)의 핑크빛 기류를 눈치채고도 둘 사이에서 천진난만한 모해영(이소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영은 자신을 눈앞에 두고도 정신이 빠져있는 상식을 향해 “해영이 안 보여요?”라며 손을 휘저어 보이며 깁스를 했던 나래의 팔 상태에 대해 물었고, 잠시 뒤 나래를 발견하고는 “언니 팔 진짜 금방 나았네요.”라며 해맑게 오지랖을 부렸다. 이후, 해영은 오늘 뭐 하냐는 질문에 단답으로 ‘소개팅’이라 대답하고 지나가 버리는 상식을 보며 “뭐야? 무슨 일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가네?”라며 뾰로통한 표정으로 입을 삐죽였다. 나래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해영은 집 대청소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나래에게 청소를 잘 하냐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해영은 퇴근 후 데이트를 세 탕이나 뛰는 바쁜 일정에도 나래를 찾아와 “저 언니랑 맥주 마시려고 시간 내서 여기 온 거”라며 남다른 친화력을 뽐냈다. 이어 해영은 나래에게 자신이 여자와 쉽게 친해지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다들 해영이가 지 남친 꼬실까 봐 엄청 예민하게 굴거든요.”라고 말한 뒤, “아 그렇다고 안 꼬셨다는 얘기는 아니에요.”라고 천진하게 털어놓아 나래를 경악게 했다. 그러나 해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래가 자신뿐 아니라 모두에게 예민해서 보고 있으면 재밌다고 하거나, 상식만큼 물건을 잘 고치는 사람이 없다고 격의 없이 말해 얄미움을 넘어서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소희는 ‘가우스전자’에서 톡톡 튀는 발랄한 대사 처리와 큰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천진난만한 표정 연기로 모해영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모해영이 가진 얄미운 면모들을 무구함을 내뿜는 눈빛 연기와 악의 없는 너스레를 통해 웃음 포인트로 전환하며 본인만의 연기 호흡으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과 영리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소희는 ‘가우스전자’ 뿐만 아니라 tvN ‘슈룹’의 특별 상궁 ‘박 씨’로 사극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금, 토, 일 내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가우스전자`는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seezn(시즌)과 지니TV를 통해 2편이 공개되며 ENA 채널을 통해 금,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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