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해주셨나요?
<기자>
주식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요즘 투자자들은 강세를 보이는 개별 종목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돌파구를 찾은 종목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서 주식 불황을 이겨내려는 미국 주식 기대주들인데요.
돌파구를 찾은 오늘의 주인공은 제약주입니다.
<앵커>
오랜만에 그래도 좀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제약주가 호재를 봤나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이후에 새로운 길을 찾은 제약사들은 또 다른 주가 상승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만 미국의 제약사들이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기분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준 건데요.
일라이릴리는 연초대비 28.03%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머크사도 26.67% 오르면서 1978년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또 암젠이 올해 초보다 15.28%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포스트 코로나에도 최고가를 경신 중인 제약주들은 백신말고 또 다른 주가 상승의 열쇠를 찾았기 때문이죠.
반면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 수혜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화이자의 주가가 작년 12월에 고점을 찍고 현재는 30% 정도 하락한 수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약사들이 찾아낸 새로운 수익원은 무엇이었나요?
<기자>
일라이릴리와 암젠은 비만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암젠의 비만치료제 ‘AMG133`이 시장에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향후 10년 동안 체중 감량과 관련한 헬스케어 시장은 5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면서 이 두 기업 모두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 수혜주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일라이릴리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412달러를 제시”했고 암젠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는 279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머크사의 경우는 모더나와 2016년부터 전략적으로 협력해서 개인 맞춤형 암백신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각 환자에 맞게 개인별 종양의 돌연변이 특성에 따라 반응하는 암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비만치료제나 암백신 등이 제약사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는 거네요.
그럼 또 어떤 종목들이 돌파구를 찾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정유주도 한번 살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노코필립스나 엑손모빌 등 요즘 미국 정유주들은 에너지 대란의 수혜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기도 한데요.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엑손모빌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을 주목한다”면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현금 흐름 개선에 더해 차세대 분야인 친환경 사업 투자 여력도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엑손모빌의 경우는 친환경 석유회사인 덴버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전해졌고
브리티시페트롤리엄도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 생산 기업인 아키아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주가 흐름이 좋지만 앞으로 친환경시대가 본격화되더라도 관련사업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이들 에너지기업 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정유주가 친환경 쪽으로도 사업을 넓힐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새로운 사업들, 돌파구들이 실효성이 있을지도 잘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기자>
당연히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도 광고형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하고 공유 계정 단속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런 계획들이 시장에서 실제적인 이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꼼꼼히 지켜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테슬라도 52주 신저가로 고전을 맞고 있는데 새롭게 발표한 로봇 사업이 얼마나 상승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월가에서도 기대반 의심반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줄줄이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이 기업들이 3분기 실적으로 어떤 성적표를 내놓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의 돌파구가 될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제시 여부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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