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국민께서 제때 접종을 끝마쳐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방역 상황과 신규 2가 백신 도입 상황을 반영해 동절기 추가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을 현행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한다.
접종 백신도 현행 2가 백신 1종에서 2가 백신 3종으로 늘린다. 기존 BA.1 변이 기반 모더나 백신에 BA.1 변이 및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이 추가 도입된다.
이 2차장은 2차 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 위험은 미접종 확진군보다 67.9% 감소하며, 3차 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 위험은 미접종 확진군보다 95.0% 감소한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지난 두 달간 이어진 확진자 감소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여명으로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9주만에 `1`을 넘어섰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42명,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전체 병상 가동률 모두 20%대에 머물러 있어 의료자원은 여유가 있으나, 지난 몇 주간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올라 향후 의료대응 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이 2차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 2차장은 최근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 및 불량착용 건수가 올해 초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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