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 UAM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들이 오늘 서울에 모였습니다.
한국경제TV가 개최한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 참석한 이들은 아직 넘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UAM은 이미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강미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제(26일) 한국에 도착한 에릭 앨리슨 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는 인천공항에서 행사장인 신라호텔까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심항공교통모빌리티, UAM를 통해 시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에릭 앨리슨/조비에비에이션 제품 책임자: 우리의 해결과제는 복합운송수단입니다. UAM 통해 하늘·땅·바다를 아우르는 3차원 입체 교통망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택시가 우리 생활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아직 기술이라는 장벽이 남아있습니다.
현존하는 UAM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술력으로 최초로 미국 연방항공국 운항인증을 받은 조비에비에이션도 상용화를 위해서는 아직 두 단계의 인증이 더 남은 상황입니다.
[에릭 앨리슨/조비에비에이션 제품책임자: (장기적인 인증 관련 어려움은) 앱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버튼을 눌러 서비스 사용하게 된다면 이를 위해 형식 인증이 필요합니다. 똑같은 설계를 여러개 만들기 위해 추적이 가능한 설계, 제작 관련 인증도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충분한 운항거리를 못내는 배터리 기술도 또 다른 과제입니다.
충분한 거리를 내면서 안전까지 확실한 수준의 배터리가 상용화의 열쇠로 남아있습니다.
[요르그 피터 뮬러/에어버스 UAM 총괄사장: 물론 기술적으론 어렵지만, 노력하고 있고, 과거에 검증했지만 배터리가 안정 인증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터리를 통해서 UAM 완전한 전동화 추진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비행기보다 빠르면서 도심 속을 비행하기 때문에, 안전성은 물론 소음 문제까지 잡아야 합니다.
규제 완화도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낯설기만 한 UAM을 우리 사회가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장성욱/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첫 번째 기술 자체, 두 번째 규제, 세 번째는 바로 사회적 수용도입니다. 아직까지는 저도 확실치 않습니다. 이 자리 계신 분들도 무인항공기가 바로 주행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편하게 느끼실까요? 바로 타실 건가요?]
안전한 기체가 준비됐다면, 그 다음은 비행기와 헬리콥터 중심으로 계획된 하늘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합니다.
[혼롱추/볼로콥터 아시아 지사장: 저고도 비행을 계획 중인데 이렇게 헬리콥터와 다른 항공기 항로에 방해되지 않도록 항공기 항로 겹치면 안 되겠죠.]
여러 선결 조건에도 글로벌 UAM의 선두주자들은 2~3년 이내에 상용화하는 것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2040년 2천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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