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김혜은, 마지막까지 몰입도 높여준 명품 열연 ‘역시 연기 퀸’

입력 2022-10-27 17:10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김혜은이 종영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지난 26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가 종영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율후건설의 전무 오하란 역을 맡은 김혜은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김혜은은 출연작마다 자신의 색을 덧입히며 시청자들에게 `인생 작품`을 선물해주는 배우로 저명하다. 이번에도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열연을 펼치며 화면을 장악했다. 냉철한 카리스마와 남다른 판단력을 지닌 오하란에게 중요한 것은 가정의 평화가 아닌 비즈니스다. 즉, 장기도(정진영 분)를 묵묵히 서포트하는 ‘내조의 여왕’이 아닌 율후건설의 ‘여왕’이 되고 싶은 인물인 것.

김혜은은 캐릭터의 특징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장기도를 향한 증오와 적대감을 서늘한 눈빛에 담아내 극적 긴장감을 더욱 치솟게 만들기도, 자신의 약점을 쥔 남편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자 계획을 세우는 치밀한 모습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러나 딸 장이연(박소진 분)에게는 따뜻한 엄마였다. 딸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는가 하면, 자식의 눈물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십분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김혜은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 ‘연기 퀸’으로서 저력을 다시금 발휘했다. 앞으로 그가 선보일 무한한 연기 변신에도 지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혜은이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가 벌써 종영을 맞이하였네요. ‘예전에 연기한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명쾌한 해답을 주셔서 오하란을 또 다른 캐릭터로 완성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촬영 현장이 어떤 현장보다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강민구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분들 그리고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를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따뜻한 인사와 함께 마무리했다.

한편, 김혜은의 호연이 돋보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12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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