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데 더해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 악화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9,700원(17.26%) 내린 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도 10%대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27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WEMIX)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의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업비트 등 닥사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유의 종목 지정 후 2주일간 해당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한다. 소명 절차·검토 과정에서 유의 종목 지정 검토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빗썸, 코인원, 코빗도 이날 공지를 통해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거래소로의 위믹스 이전이 중단된다.
거래소 내에서 위믹스를 사고팔 수는 있지만, 다른 거래소 지갑에서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으로 이전하는 것은 막힌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위믹스 측은 "거래소로부터 유통량 관련 통보를 받아 이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했고, 이후 유의종목 지정이 됐다"며 "분기보고서와 거래소를 통해 모든 내용을 공시해왔고, 진행 중인 소명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022년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280억3,6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2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당기 순손실은 884억9,7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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