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희가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삼각 구도에 불을 지폈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는 재훈(최시원 분)과의 애매모호한 관계를 정리한 여름(이다희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여름은 의도와 다르게 재훈과 입맞춤을 해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었다.
이 가운데 촬영장으로 돌아온 여름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연을 만났다. 이어 재훈과 있었던 상황을 봤다는 지연의 말에 당황한 여름은 진심으로 사과했다. 또한, 녹화분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선만 그어준다면 상관없다는 그의 답에 복잡한 기색이 역력했다.
뿐만 아니라 여름은 재훈을 따로 불러 친구 그 이상은 아니라고 애써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재훈이 떠난 뒤 복잡다단한 표정을 드리운 여름의 모습은 이 둘의 양방향 마음을 더욱 확실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사랑의 왕국 시즌 2` 첫 방송을 본 여름은 예상과 다른 편집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곧장 채리(조수향 분)를 찾아갔고, 수습은 어떻게 하려 하냐고 날카롭게 화를 내 앞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렇듯 이다희는 연속되는 난감한 상황 속에 예측불가한 삼각구도를 이끌며 전개에 텐션감을 부여했다. 특히 연출자로서 자신의 기준을 지키면서 감정을 배제해야 하는 지점을 강약 조절로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게다가 20년 지기 친구와의 관계가 무너지기 직전인 상태에서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것은 물론 떠나는 재훈을 쓸쓸히 바라보는 눈빛까지 마치 캐릭터와 하나 된 듯 높은 이입감을 선사했다. 여름이라는 인물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개를 이끄는 이다희가 그려나가는 `얼어죽을 연애따위`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이다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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